<바이든 사퇴> 총정리 : 이유 후임 해외 및 트럼프 반응 관련주

바이든 사퇴 총정리 : 이유 후임 해외반응 관련주

2024년 7월 21일 바이든은, 11월 대선을 3개월여 앞두고 본인의 트위터에 " 재선 도전을 포기하고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한다고 " 한장의 글을 올립니다. 왜 사퇴를 한다는 것인지, 그럼 앞으로 어떻게 돌아갈 것인지, 해외반응은 어떤지, 주식시장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조바이든 트위터와 사퇴 공지 원문

 

바이든 트위터 보러가기

 

1. 사퇴 이유

다음은 바이든이 올린 글 원문을 그대로 번역한 것입니다. 

 

미국 국민 여러분,

지난 3년 반 동안 우리는 하나의 국가로서 큰 진전을 이루었습니다. 오늘날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국가 재건에 역사적인 투자를 했으며, 노인들을 위한 처방약 비용을 낮추고, 기록적인 수의 미국인들에게 저렴한 건강 보험을 제공했습니다. 또한 독성 물질에 노출된 백만 명의 재향군인들에게 꼭 필요한 치료를 제공했습니다. 30년 만에 첫 총기 안전법을 통과시켰고,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을 대법원에 임명했습니다. 또한 세계 역사상 가장 중요한 기후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오늘날 미국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리더로서의 위치에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여러분, 미국 국민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함께 우리는 100년에 한 번 있는 팬데믹과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민주주의를 보호하고 유지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우리의 동맹을 강화했습니다.

대통령으로서 여러분을 섬기는 것은 제 인생의 가장 큰 영광이었습니다. 그리고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제 의도였지만, 제 당과 국가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저는 물러나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옳다고 믿습니다.

이번 주 후반에 제 결정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국민들에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지금은 저를 다시 뽑기 위해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또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이 일에서 특별한 동반자가 되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신뢰와 믿음을 보여주신 미국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항상 미국은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가 함께 할 때 그 무엇도 막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미국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트위터 원문에 따르면, 별도로 사퇴의 이유는 밝히지 않고, "당과 국가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서" 라고만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후반에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린다고 하는 것을 보니, 남은 선거 일정을 고려하여 일단 시급하게 결정한 후 나중에 차차 설명하겠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글에서 "민주당 내에서 등록 유권자의 56%가 바이든 대통령이 물러나 다른 당원에게 출마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했는데요. 트럼프 피격 이후 그의 지지율 상승과 대선 토론회에서의 건강 우려가 큰 이유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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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은 이전부터도 정신건강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우려되었고, 이상없다는 스탠스로 대응해 왔었죠. 하지만 대선 토론에서 바이든은 자꾸 말을 더듬는 다거나, 인지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줬고 이에 당내 지지가 급속도로 떨어졌습니다. 최근에는 Covid-19까지 재확진이 되었는데 이런 부분들이 크게 작용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니까 3주전부터 "후보 교체 시나리오"가 크게 부각되었고, 급기야 후보 사퇴까지 일어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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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럼 앞으로는 어떻게?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로 인해 민주당은 새로운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다음 달 초에 온라인으로 후보 선출을 진행할 계획인 것인데요. 대선 일정을 고려하면 정말 촉박한 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단, 바이든은 부통령 카말라 해리스를 당의 새로운 후보로 지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의 지지를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후보 지명을 "얻고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해리스가 지명될 경우, 그녀는 주요 정당의 티켓을 이끄는 첫 번째 흑인 여성 및 첫 번째 아시아계 미국인이 될 수 있습니다. 빌과 힐러리 클린턴을 비롯한 여러 저명한 민주당 인사들이 해리스를 지지하며 바이든의 리더십을 칭찬한 바 있습니다.

 

그녀가 자동으로 후보가 될 수는 없습니다. 바이든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해리스가 후보가 될지, 아니면 당이 다른 대안을 선택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8월 초에 예정된 가상 콜이나 8월 19일 시카고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이 새로운 후보를 선출할 예정입니다. 후보 선출 과정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볼까요.

 

바이든의 후임으로 누가 나올 수 있을까요?

대통령은 X에 올린 게시물에서 해리스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전에 자신이 더 효과적인 캠페인을 펼칠 수 있다고 주장한 다른 잠재 후보들도 있기는 합니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이 해리스에 도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후보가 전당대회와 11월 일반 선거 사이의 몇 달 동안 사퇴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상황입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이 가능성에 대해 약간 다른 방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체 후보가 부통령 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는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고, 대의원들이 여러 차례의 투표를 거쳐 새로운 후보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당대회 후 후보가 사퇴한 사례가 있는지?

1972년 민주당 부통령 후보였던 상원 의원 토마스 이글턴은 전당대회 이후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퇴해야 했습니다. 조지 맥거번의 부통령 후보였던 토마스 이글턴이 우울증과 전기 충격 요법 치료 사실이 밝혀져 선거에서 하차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익명의 제보로 시작된 이 사건으로 인해 맥거번은 이글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해야 했고 민주당 위원회는 실제로 민주당 후보 사전트 슈라이버를 승인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해야 했습니다.

 

이글턴(좌) 사퇴와 슈라이버(우)

 

3. 해외 및 트럼프 반응

 

트럼프 다운 반응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출마를 포기한 것에 대해 신속하게 반응하며, 바이든이 "대선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부패한 조 바이든은 대통령에 출마할 자격이 없었고, 절대 대통령직을 수행할 자격도 없었다!"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이어 "그의 주치의와 미디어를 포함한 주변 모든 사람들이 그가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는 바이든의 국경 정책을 비판하며 "우리는 그의 대통령직 때문에 큰 고통을 겪을 것이지만, 그가 저지른 피해를 매우 빠르게 해결할 것입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듭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는 또한 바이든을 "우리 나라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부르며 비난했습니다. 그리고 바이든의 발표 직후 트럼프의 캠페인은 즉각 새로운 모금 활동을 시작하며 "바이든은 완전히 망신을 당하며 경주를 포기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파랑)과 트럼프(빨강) 지지율 변화. 자료 = 파이낸셜 타임즈

 

이외에도 공화당의 다양한 정치인들이 반응을 하였는데요. 상원 의원 조쉬 하울리는 바이든의 사퇴 소식에 즉각 반응하며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는 "정치 캠페인을 운영할 수 없다면 대통령직도 수행할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원 다수당 대표 스티브 스칼리스는 X에 "민주당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유권자들을 전혀 존중하지 않았다. 민주주의에 대해 설교하면서도 자신들의 유권자 1,400만 명의 선택을 무시하고 바이든을 강제로 퇴출시켰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상원 소수당 대표 미치 맥코넬은 성명에서 바이든의 발표에 반응하며 "지난 4년 동안 미국 국민은 역사적인 인플레이션, 국경의 혼란, 세계 무대에서의 약한 리더십을 경험했다. 우리의 나라는 2021년 1월보다 덜 번영하고 덜 안전하다. 우리는 더 이상 실패를 감당할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CNN에 따르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4년 대선 맞대결을 다룬 CNN 여론조사 평균에서 접전 양상이 나타났으며, 뚜렷한 선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는 48%의 지지를 얻었고, 해리스는 47%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4. 관련주는?

이로 인해 반응할 관련주는 바이든과 직접 관련 되었던 주식과 트럼프 관련 주식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바이든 관련주는 민주당하고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고, 바이든 사퇴로 트럼프 당선 확률에 변동이 어떻게 있을지는 모르므로, 주식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는 차차 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금융주, 석유 및 방산 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 바 있습니다. 대표적인 수혜주로는 JP모건체이스, 엑손모빌, 셰브런, 록히드마틴, 보잉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연임할 경우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관련주가 유리할 것으로 전망되었긴 합니다. 퀀텀스케이프, 선파워, 플러그파워 등이 바이든의 청정에너지 정책의 혜택을 입을 주식으로 꼽혔습니다. 

 

트럼프 피격 이후 주가 변동을 살펴보면 힌트를 얻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8.80% 하락하고 KRX 반도체 Top15 지수는 4.78% 하락했습니다. KRX 2차전지 Top10 지수도 4.94% 하락했습니다. 반면, KRX 건설 지수는 4.27% 상승했고 비트코인 가격은 14.06% 급등했습니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1.32%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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